'한국당, 최 시장 우선추천결정 번복? ' 진실게임 양상 ...중앙당서 입장 밝혀야
'한국당, 최 시장 우선추천결정 번복? ' 진실게임 양상 ...중앙당서 입장 밝혀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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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식 시장 지지자들과 자유한국당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이 18일 대화를 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 지지자 100여명이 18일 낮 11시경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사무소에서 김석기 위원장과 만나 재차 최시장에 대한 공천배제 원천무효를 주장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자신은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대화는 파행을 빚었다.

"경주가 재난지역이기 때문에 현직 단체장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됐던 중앙당 방침이 경선지역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이 역할을 했다"는 최 시장 지지자들과 "절대 그렇지 않다"는 김석기 위원장의 주장은 이날 대화에서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3월14일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주, 포항, 제천, 밀양, 안산 다섯 곳은 재난을 겪은 지역으로, 경선으로 인한 주민갈등을 방지하고 민심수습을 위해 기존 자치단체장을 단수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중앙당 사무총장님과 면담결과 경북도당 김석기 위원장이 ‘경주는 재난지역이 아니며 지진복구도 완전히 끝났다’며 최양식 현 시장의 전략공천을 무산시킨 사실을 확인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석기 위원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맞섰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이 경주를 재난지역으로 선정하고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했는데, 저는 이해가 안됐다. 경주가 최 시장을 포함해서 4명이 선거운동하고 있고 이중에서 시민의 지지를 받는 좋은 사람을 경북에서 추천할수 있으므로 재난지역을 철회 해 달라고 했다.
중앙당에서 재난지역이기 때문에 최양식 현 시장을 단일우선추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중앙당이 경북공관위에서 심사해서 결정하라고 했다“며 자신의 개입설을 부인했다.

중앙당 공관위가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했던 것을 경북도당 경선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주장했을뿐, 중앙당에서 애당초 현직 최 시장을 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자신이 최 시장을 배제하는데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대화가 파행을 빚으면서 최 시장 지지자 2명은 단식농성을 무기한 이어가기로 했다.

양측의 주장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확산일로인 논란불식을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중앙당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우, 주낙영, 최학철 예비후보가 참가하는 경선은 21일~22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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