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시장 마지막 예산시정연설, "새정부 국정기조 변화 조응 새로운 발전동력 발굴 시급" 강조
최양식시장 마지막 예산시정연설, "새정부 국정기조 변화 조응 새로운 발전동력 발굴 시급" 강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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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식 시장이 3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이 30일 오전10시부터 경주시의회 제22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내년 6월 경주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최 시장의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최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한해 시정을 긍정적인 평가 일색으로 채웠다.
“지난해 지진과 태풍 피해 복구를 통하여 시민생활 기반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한 최 시장은 “2015년 하이코 개관 이후 수많은 국내·외 행사를 유치하여 명실 공히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으며, 아·태지역 최초로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개최와 더불어 이사도시로 선출돼 경주가 세계유산도시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였다”고도 강조한 최 시장은 “월정교가 화려한 모습으로 복원됨으로써 경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가시화되고, 해양 관광명소 주상절리 조망타워, 화랑마을 조성 등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한 해였으며, 한수원 협력기업, 강소기업의 지속적 유치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동반성장기금과 각종 인·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의 전환과 국내·외 정세에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추진동력을 적극 발굴하여 경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활기찬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내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가 되살아 나는 도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등 경주 정체성 확립, 2000만 관광시대,풍요로운 농어촌 ,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균형개발을 통한 도시경쟁력 제고등을 위한 각종 시책을 열거하면서 1조148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내년 예산안에 대해 △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구축 확대 △FTA 대비 농·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및 미래세대 투자지원 확대 △SOC 사업 등 균형개발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한 최 시장은 “행사성 및 경상경비 등을 10% 절감하는 긴축예산 편성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원을 적절히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 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지난해 보다 40억원이 증가한 9280억원으로 △산업․중소기업, 환경분야 743억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1040억원 △사회복지․보건 분야 2905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117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수송․교통 분야 893억원 △일반행정․공공질서 및 안전, 교육, 예비비 등에 2525억원을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올해보다 20억원이 감액된 2200억원으로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891억원 △사적관리특별회계 등 13개 기타특별회계에 1309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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