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기부 1천만원씩 4년째 장학금 기부...총 4천만원 기탁
익명 기부 1천만원씩 4년째 장학금 기부...총 4천만원 기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5.01.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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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종사후 퇴직자라고만 신분 밝혀

익명의 퇴직 교육자가  2012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장학금을 경주시 장학회에 기탁해 화제다.

14일 경주시장학회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는 2012년부터 4년째 매년 1월초 경주시 장학회를 방문해 1000만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13일 경주시장학회를 방문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60대 후반의 남성으로, 자신을 교장을 지내는 등  정년퇴직한 교육자라고만 소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매년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4년째 매년  1000만원권 자기앞 수표로 장학금을 기탁했기 때문에 경주시 장학회에서는 이 기부자의 신분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절대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라는 간곡한 당부에 따라 외부에는 신분을 일절 알리지 않고 있다. 

경주시장학회 관계자는 "교장을 역임하는등 교육계에 종사한뒤 퇴직했다고만  신분을 밝혔을뿐 그 외 인적사항등은 일절 노출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 기부자는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양성이 중요하며 모든 시민들이 인재육성에 한마음으로 동참할 때 희망찬 경주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 장학금 1억원 기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한다.

2009년 방폐장유치지역특별지원금 100억 원을 출연해 출범한 (재)경주시장학회는 2014년까지 4년동안 905명의 지역 학생들에게 총 11억9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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