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방폐장 1단계 건설사업, 마무리...내년부터 본격 반입
경주방폐장 1단계 건설사업, 마무리...내년부터 본격 반입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12.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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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핵심시설인 사일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 214만㎥에 건설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1단계 사업이 11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용승인으로 마무리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11일 제32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사용전검사 등 결과(안)을 심의·의결했다.

원안위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안전기술원)이 실시한 사용전 검사 등의 결과와 관련, 장시간 토론을 거쳐 표결을 통해 의결했다.

의결 과정에서 방폐장의 안전과 관련한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여러 지적사항이 있었고,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여 동 시설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다.

경주 방폐장은 210여만㎡ 부지에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으며 1단계는 총 1조5657억원의 사업비로 지하처분시설과 지상시설, 청정누리공원 등을 건설했다.

핵심시설인 지하 사일로(silo)는 리히터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수 있는 내부 직경 24m, 높이 50m의 원통형 구조물로 사일로 6기에 각 16,700드럼씩 총 10만 드럼(200리터 기준)을 저장할 수 있다.

원안위는 사업자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에 방폐장의 사용전 검사 합격을 통보할 계획이다.

▲ 경주방폐장 조감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원안위 운영개시 신고, 처분검사 등을 거쳐 내년부터 4개 원전과 연구소, 병원 등지에서 발생한 비(非)원전 방폐물을 순차적으로 인수해 처분할 계획이다.

반입된 방사성 폐기물은 안전성이 확보된 드럼에 한해 사일로에 최종 처분하며 방폐장 운영기간은 물론 폐쇄 후에도 100년간 철저하게 관리하게 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단계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2단계사업은 천층처분 방식(12만5000 드럼)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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