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남 효동리 종교단체 불법공동묘지 수사
경찰, 양남 효동리 종교단체 불법공동묘지 수사
  • 경주포커스
  • 승인 2014.11.24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 토함산 자락인 경주시 양남면의 효동리 일원 야산에서 불법 공동묘지로 추정되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집단매장지가 발견돼 경주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경주경찰서는 23일 종교단체 천부교가 경주시 양남면 효동리 일원 임야를 무단으로 훼손하고 불법으로 공원묘지를 조성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1일 오전 11시30분께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소속 허모 목사가 지인 10여명을 대동하고 불법 공원묘지로 추정되는 장소를 무단 발굴해 관(棺)을 발견,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현재 천부교 측에서는 무단으로 임야를 훼손해 공원묘지를 조성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면서 해당 임야는 공원묘지 조성을 위해 2001년부터 매입했고 신도와 가족 등 1000여기의 묘가 안장되어 있다며 관련 묘적부 등을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관이 발견된 장소에 대해 즉각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경찰 1개 소대를 배치해 현장을 보존하는 한편, 천부교의 산지전용 및 묘지조성의 시기와 규모, 관여자 등 조사와 동시에 허모 목사 등이 천부교 소유 임야에 무단 침입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주포커스 후원은 바르고 빠른 뉴스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