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강 산대리 묻지마 난동 30대 구속기소
검찰, 안강 산대리 묻지마 난동 30대 구속기소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3.05.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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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김주원)은 7일, 지난달 16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일원에서 길 가던 주부, 초등학생 등 총 9명을 향해 식칼, 공업용 커터칼을 휘둘러 상해를 가하거나 폭행한 김모씨(37세)를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흉기등상해)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경주시 안강읍 산대초등학교 부근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인 식칼, 공업용 커터칼로 길 가던 피해자 7명(주부 5명, 초등학생 2명)을 향해 휘둘러 등, 팔, 어깨 등의 부위에 치료일수 불상의 자상, 찰과상 등을 입히거나 옷 위를 긋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혐의다.

김씨는 또한 장소에서 길 가던 피해자 초등학생 2명의 목을 조르거나 턱을 잡아 당겨 폭행하고, 길 가던 초등학생 1명의 목에 식칼을 겨누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의 범행임을 인정하고는 있으나, 범행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하는 등 범행동기가 분명하지 않아 구속기간을 연장하고 범행 동기 등에 관하여 수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주부 또는 초등학생으로 피고인의 범행에 공포심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피해자들에게 피고인의 재판결과, 출소현황을 통지하고, 희망에 따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상담치료 등을 주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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