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신라왕경특별법 개정" 김석기 의원 비판...일대일 토론 제안
김일윤,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신라왕경특별법 개정" 김석기 의원 비판...일대일 토론 제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3.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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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일윤 예비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일윤 예비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선거구 무소속 김일윤 예비후보가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석기 국회의원을 향해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경주의 인구소멸위기를 두고 장소 불문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김일윤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자신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한수원 본사 이전추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석기 의원이 한때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가 취소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김석기 의원이 제20대 국회에서 대표발의해서 제정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라왕경법)에 대해 "알맹이가 다 빠져 있다"며 김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일윤 예비후보는 '김 의원의 한수원본사 도심이전 정책 취소'를 거론하면서 “저는 그 현상을 보고 고민을 거듭헸다”며 “시민들이 실망하고 분개하다 보니 저를 이 단상에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출마결심이 김석기 국회의원의 한수원본사 도심이전추진 취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김석기 의원이 지난해 12월 ‘경주의 천지개벽을 위한 7대 비전’을 제시, 홍보하면서 한수원본사 도심권 이전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가 지난 1월 의정보고회에서 이를 공식 취소한 점을 지목하며 자신의 출마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김일윤 예비후보는 한수원본사 도심이전과 관련해 “2개의 대학을 통합했으므로 하나의 자리에 한수원을 분명히 가져와서 많은 기업을 유치해 경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한수원본사이전을 첫 번째 출마이유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경주역사 활용방안, 신라왕경특별법개정, 경주시노인복지회관 신축등을 3가지를 추가로 제시했다. .

김 예비후보는 옛 경주역 부지활용방안과 관련해서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청을 이전하는 것을 기본으로 주변에 경주타워, 호텔 건설 등을 통해 경주를 찾는 내, 외국인이 반드시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 대해서는 “주차장이 좁아 차 한 대 주차하기 어려울 만큼 불편하다”면서 “천년고도 경주답게 전국에서 모범이 되도록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왕경특별법 비판

2019년 11월17일 국회를 통과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라왕경법)은 '반드시 개정하겠다"며 이 법을 대표발의해 통과시킨 김석기 의원을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라왕경특별법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선거직전해에 알맹이를 빼고 만든 법으로 반드시 개정해서 정부돈(예산)이 쭉쭉 내려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지방이 예산을 분담을 해야 하는 등 신라왕경특별법 내용을 보니 알맹이가 다 빠졌다”며 “법 통과과정에서 시민을 우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을 했지만, 왕경복원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의 비판은 2019년 11월 신라왕경특별법 통과당시 일각에서 제기했던 논란을 상기시킨 것이다.
2019년 신라왕경특별법 통과직후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특별법 법률 원안에서 있었던 특별회계 신설 규정이 법률 심사과정에서 빠졌고, 이때문에 막대한 지방비를 분담해야 하므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신라왕경특별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앙꼬없는 찐빵’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었다. 실효성에 강한 의문이 일었던 것이다.

김석기 의원은 당시 이같은 비판에 대해 “문화재청 예산 중에서 신라왕경복원정비 사업 별도 예산코드를 신설하는 것으로 해결 할 것”이라고 말했지마나 별도예산 코드는 신설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김일윤 예비후보는 “천년고도로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고, 원전 에너지 세계적 메카로 만드는 것이 경주를 살리는 2개의 방향”이라면서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국회의원을 안해본 것도 아니고 먹을게 없어서 출마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마지막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생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일윤 예비후보는 11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938년12월17일 출생으로 올해 만 85세로 인적사항이 기재돼 있다.
12일 현재 김일윤 예비후보(무소속)를 비롯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자유통일당 정수경, 국민의 힘 박진철 등 4명이 등록돼 있다. 

김일윤 예비후보는 경주시 역대 최다선 국회의원이다. 
1985년  그해 2월12일 제12대 총선에서 경주시, 월성군, 청도군 선거구에서 야당이었던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당시 나이는 46세였다. 
988년 제13대 총선에서는 경주시선거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지만,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는 당시 안기부장비서실장 출신의 집권여당 민자당 소속 서수종의원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3선에 실패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경주시 갑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을 선거구 무소속 임진출의원과 함께 나란히 당선돼  3선했으며, 2020년 제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주시 단일 선거구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됐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정종복의원에 밀려 낙선했지만,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선직후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아야 했다.
4년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한수원 본사 도심이전을 내걸고 출마했지만, "유력후보들로부터 문재인대통령 대선공약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경주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응답을 받았다"며 선거직전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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