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예비후보 '아픈 손가락', 장남 시형씨 응원영상 편지 공개
이승환 예비후보 '아픈 손가락', 장남 시형씨 응원영상 편지 공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2.06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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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예비후보의 ‘아픈 가족사’가 공개됐다.
6일 이 예비후보의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서다.

이 예비후보의 자녀는 2남2녀. 
이 가운데 장남 시형(97년생. 27세)씨가 선천성 뇌병변으로 인한 심한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6일 이 예비후보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시형씨는 지난 1일 아버지 이승환 예비후보를 응원하는 글과 영상을 제작해 보냈고, 선거사무소는 이 후보와 상의를 통해 6일 블로그로 통해 이를 공개했다.

시형씨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시집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7000명의 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시형씨의 편지 글. 사진 이승환예비후보 블로그 캡처.
시형씨의 편지 글. 사진 이승환예비후보 블로그 캡처.

시형씨는 2월1일자 편지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해 준 아빠가 있어서 불행을 느낄수 있는 불편한 몸으로 태어 났지만 늘 잘 웃고 긍정적인 성격을 유지할수 있는 것 같아”라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시형씨의 어머니 김경숙씨와 동생 동욱씨가  경주에서 선거운동을 함께 하고 있는데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아직 작가로도 유튜버로도 뭐하나 제대로 성공하지 못한 저를 한번도 질책하지 않아서 미안하고 고마워”라며 “어머니 동생도 아버지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데 불편한 몸 때문에 도와 드리지 못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영상과 편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의 블로그에는 시형씨가 발로 노트북에 글을 쓰거나 어릴적 설악산 등산을 함께 하는 사진을 담은 동영상과  편지2편이 개재돼 있다.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핵심관계자는 경주포커스와 통화에서 “이승환 예비후보는 자신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시형씨가 긍정적으로 잘 성장했고, 또 이번에 편지를 보내온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편지공개를 건의했지만, 이 후보는 처음에는 완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장애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상을 공개해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캠프의 권유를 이 후보가 어렵게 받아 들여서, 6일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환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24일 경주포커스와 대담방송등에서 자신의 프로필 가족사항에 모친, 아내 2남2녀라는 사실을 공개했을뿐 시형씨의 장애유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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