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임대료 월5만원 청년임대주택 71세대 공급
경주시 임대료 월5만원 청년임대주택 71세대 공급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4.01.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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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월5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청년 임대주택을 71세대 공급하기로 했다.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시내'에 위치한 건물을 직접 임차 또는 매입해 입주자들에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받고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입주시켜 청년들이 찾아오는 경주를 만든다는 것.

경주시는 35억원으로 임대형(50가구)과 매입형(21가구) 2가지 방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대형 청년 임대주택은 기존 건물을 경주시가 임차한뒤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매입형 청년 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1동을 경주시가 매입해 리모델링 한뒤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1층에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시제품 및 전시회 공간은 물론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해 입주자들 간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월 5만원(1인당)의 사용료를 내며,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별도 부담해야 한다.
2년 간 거주할 수 있으며 1회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입주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1인 가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기준 중위소득 150%이하면 가능하다.

경주시는 4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5~6월께 입주대상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7월에는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밖에 향후 각 부처 청년주택 관련 공모사업에도 응시해 100여 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주택가격과 금리상승으로 인해 청년들이 주택 마련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에서 벗어나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청년 주거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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