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가짜 우편물도착안내서 보이스피싱 시도 피의자 2명 검거
경주경찰서, 가짜 우편물도착안내서 보이스피싱 시도 피의자 2명 검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9.0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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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피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주경찰서가 수사를 시작한지 한달여만이다. 

경주포커스 7월26일 보도
http://www.gj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553

경주경찰서는 1일 우편물도착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2명을 검거하고, 이가운데 주범 A씨(43)를 지난달 2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우편물도착안내서 1538장을 위조한 뒤 아르바이트생 B씨(24)에게 경주시 일대 아파트 현관에 있는 우편함에 투입하도록 했다. 피해자들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 안내서에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하면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서울중앙지검 검사이고, 사건이 연루되어 변호사비로 500만원이 필요하다”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라고 하는 등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사용해 금품을 편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편물을 본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인 것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금품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7월말 다량의 가짜 우편물도착안내서가 발견된뒤 경주우체국, 경주시,대한주택관리사협회경주지부등과 협조해 피해예방활동을 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추가 피해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신고 접수후 CCTV분석 등으로 용의자를 추적하여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위조한 피의자 A씨와 배포한 B씨를 검거했다. 배포자 B씨(24세)는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우편함에 넣다가 이를 본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공범이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 중이며, 특히 해외에 있는 A씨 윗선에 대해서는 인터폴공조 및 적색수배 등을 통해 추적 검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우편물 도착 안내서’는 과거에 사용된 서식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주우체국 관계자는  일부 지역 우체국에서는 과거 수기 형식 안내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정사업본부에서 전국의 모든 우체국에서 전자서식 우편물도착 안내서를 사용토록 제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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