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큰 피해 남기지 않고 경주통과
태풍 카눈,큰 피해 남기지 않고 경주통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8.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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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10일 경주 통과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의장등이 재해발생위험지역을 둘러 보고 있다.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의장등이 재해발생위험지역을 둘러 보고 있다.

10일 경주일대를 지나간 제6호 태풍 카눈은 경주시에 별다른 피해를 남기지 않고 지나갔다.

주낙영 시장이 밝힌데 따르면 9일밤과 10일 이틀동안 경주에 내린 강수량은 평균 190㎜.
가장 많았던 곳은 산내면 342㎜, 가장 적은 곳은 감포읍 85㎜를 기록했다.

암곡동 소망교회 인근 제방 유실우려로 10일 오전 8시 24분을 기해 고지대로 대피명령이 발령됐고, 오전 10시 2분을 기해 보덕동 하동저수지 월류 우려로 인근 행정복지센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한 오전 10시 3분을 기해 건천읍 송선저수지와 강동면 왕신저수지의 만수위가 임박하면서 고지대 및 행정복지센터로 대피명령이 발령되는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하기는 했지만, 제방붕괴등에 따른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건천읍 송선리 하천변 도로가 유실돼 차량출입이 통제됐다.
건천읍 송선리 하천변 도로가 유실돼 차량출입이 통제됐다.

유림지하차도 등 상습침수 구간에 대해 10일 오전부터 차량통제는 이번 태풍에도 반복됐다.

경주시 문무대왕면 945번 지방도 일부가 인근 하천 물살에 유실된 것을 비롯해 건천읍 송선리 하천변 도로 등 도로 곳곳이 유실됐다. 도로등 공공시설 피해는 경주시 조사가 진행되는 11일쯤 좀더 상세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국가 재난 위기경보 수준이 최고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9일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13개 협업반 소관부서 및 읍면동 근무 인력의 50%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3개 협업반 외 부서도 근무 인력의 20%가 비상 근무를 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일 오후 5시경 자신의 SNS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많은 걱정을 했지만 현장을 돌아보니 피해상황이 미미하여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한사람의 인명피해도 생기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위험한 지역은 사전에 대피를 시켰는데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통제에 잘 따라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복구를 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으며, 아직 공사가 덜 마무리된 태풍 힌남노 수해복구사업도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시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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