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투입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앱 개발 보고회 가져...황리단길 중심 사업대상 협소, 경주전역 확산 '과제'
70억투입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앱 개발 보고회 가져...황리단길 중심 사업대상 협소, 경주전역 확산 '과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8.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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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고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보고 있다.
8일 보고회에서 주낙영 시장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보고 있다.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 초기화면에서 주변주차장과  주변시내버정류장도 확인할수 있다.기자가 경주로 ON 앱을 실행한뒤 ①주차걱정NO를 클릭했을때 ③96곳의 주차장이 뜨고, ②버스정보를 클릭했더니 ④기자주변 시내버스 정류장이 거리순으로 나타났다.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 초기화면에서 주변주차장과  주변시내버정류장도 확인할수 있다.기자가 경주로 ON 앱을 실행한뒤 ①주차걱정NO를 클릭했을때 ③96곳의 주차장이 뜨고, ②버스정보를 클릭했더니 ④기자주변 시내버스 정류장이 거리순으로 나타났다. 

경주를 스마트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APP.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피시 등의 운영 체제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편집자) 개발이 완료돼 8일 경주시청에서 보고회가 열렸다.
지난해 8월29일 착수보고회를 한지 약 1년만에 '스마트관광도시 경주'를 만들어 갈  앱(APP)개발이 마무리돼 보고회겸 의견수렴을 위한 보고회가 열린 것. 

스마트관광도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관광분야에 접목해 경쟁력 있고 편리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관광 첨단화 기반 사업. 
지난해 문체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난해 6월 경북도, 한국관광공사와 3자 협약을 시작으로 정부로부터 35억원을 지원받고, 경주시 24억5천만원, 경북도 10억5천만원등 총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마트 앱개발에만 무려 70억원을 투입한 것이다.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대상 장소는 황리단길 일원을 중심으로 대릉원 및 중심상권과 연계하고, 경주시와 ㈜코스트 등 14개 사업수행사가 추진주체가 돼 스마트 관광 5대요소를 적용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했다. 

8일 시청대회의실에서 도‧시의원, 한국관광공사 및 경북도 관계자, 컨소시엄사,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상인단체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고회에서는 용역사의 구축 성과 발표와 앱(APP) 기능 시연, 질의응답 및 발전 방향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취합해 보완작업을 거쳐 다음달 13일쯤 ‘경주로ON’ 이라는 모바일 관광 앱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을 실행하면 나타나는 첫 화면. 클릭하면 만화가 허영만작가와 배우 송일국씨 음성으로 유명 관광지 안내도 받을수 있다.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을 실행하면 나타나는 첫 화면. 클릭하면 만화가 허영만작가와 배우 송일국씨 음성으로 유명 관광지등 20편의 안내도 받을수 있다.

 

’이날 선보인 앱은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 ▲스마트 서비스(AI 기반 다국어챗봇, 오디오 가이드) ▲스마트 모빌리티(KTX-경주이동, 시티투어, 렌터카 예약‧결제) ▲스마트 편의 (스마트오더, AR도슨트, AR상점스캔) ▲스마트 경험(미디어월, 미디어파사드, 게이미피케이션(게임요소 접목), 미디어월(입체형 LED)) ▲기타 홍보마케팅(지오펜스, 다채널 프로모션)등 크게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휴대폰이나 태블릿 피시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경주시 관광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숙박, 맛집, 심지어 맛집의 테이블까지 예약할수 있도록 했다.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 ON’은 테마콘텐츠 51개, 유명작가이자 방송인 허영만, 배우 송일국의 음성으로 제공하는 맛집과 관광지 안내 20편, 문화관광해설사 추천 26편등 오디오 가이드 46편을 비롯, 맛집 65개, 숙박 514개, 체험티켓 쇼핑 62개등의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ㄷ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의 경우 관광객들이 경주로 오기 위한 KTX 결제에서부터 시티투어, 렌터카 예약등을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여행자는 여행 전・후로 쉽게 관광지 정보를 얻고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사업체도 누구나 쉽게 상품을 앱에 올리는 등 혁신적 판매 시스템을 통해 매출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또 경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와 의미를 브랜딩한 AR도슨트(증강현실 전시물 설명), 오디오 가이드, 게이미피케이션(관심 유도를 위해 게임요소 접목)을 통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며, 만족스러운 경주 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간 여행자 라운지에서는 디지털사이니지(스크린 활용 움직이고 소리나는 옥외광고), 짐 보관 서비스 연계, 여행정보 공유 및 커뮤니티 공간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황리단길 생활문화센터, 대릉원, 신경주역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에는 ‘경주로 ON’과 연동되는 디지털사이니지(움직이고 소리 나는 영상), 짐보관 서비스, 포토부스 설치, 북카페 등으로 편리하고 안락한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중심상가에서 읍성으로 연결되는 지점인 KT 사옥에 설치되는 미디어월은 황금공방, 천상의 세계 등 5개 테마가 착시현상을 이용해 입체감과 공간감 구현으로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도록 했다.

보고회 이전 경주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개국어 관광서비스, 개인의 독특한 여행코스 설정등은 장점으로 평가받은 반면 황리단길 중심의 맛집, 숙박업소 선정 등 대상장소의 협소성, 회원가입의 번거로움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주시는 향후 읍성권역, 남산‧불국사권 및 8개 국립공원과 해양권역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 관광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한 첫 운영에서 어느정도 성과로 나타날지, 막대한 예산등이 스마트관광모델 확산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
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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