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보존전시관 신라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기념행사...홍보전략 수립 경주시 과제
금관총보존전시관 신라고분정보센터, 30일 개관기념행사...홍보전략 수립 경주시 과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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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총보존전시관(사진왼쪽건물)과 신라고분정보센터.
금관총보존전시관(사진왼쪽건물)과 신라고분정보센터.

신라고분 가운데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기념행사를 한다.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고분정보센터를 건립하는데는 국비 191억원, 도비 36억원, 시비 46억원등 총 2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사기간은 2014년부터 무려 12년이 걸렸다. 30일 개관기념행사에는 문화재청장 참석도 예정돼 있다. 

두 곳 모두 2023년 5월까지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을 거쳐 건축면적 1,641.32㎡(금관총 617.32㎡, 고분정보센터 575.90㎡), 연면적 1,555.9㎡(금관총 575.9㎡, 고분정보센터 980㎡) 규모로 조성됐다.

금관총은 지난 1921년 9월 가옥 공사 중 신라고분 가운데 최초로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고분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것을 비롯해 유물 3만 개가 출토됐다. 그러나 일제가 체계적으로 조사하지 못해 매우 중요한 신라 고분임에도 그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금관총보존전시관(왼쪽)과 신라고분정보센터 내부 모습.
금관총보존전시관(왼쪽)과 신라고분정보센터 내부 모습.

금관총보존전시관 시설 내부에는 신라 고분의 대표적 형태인 ‘적석목곽분’을 재현한 전시물을 설치했다. 국내 고분 정비 사상 최초로 돌무지덧널무덤 주요 축조 구조물인 목조가구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5년 금관총 재발굴 당시 돌무지(積石) 유구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무기둥 자국과 외곽 경사면 가로세로 나무기둥 접합 흔적 등 높이 4m가 넘는 목조가구를 실물로 재현했다.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목곽을 짜 놓고 사람 머리 크기의 강자갈을 덮은 후 다시 그 위에 점토 따위의 흙을 입혀 다진 무덤이다.

고분정보센터는 신라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아 신라 고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경주시는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신라고분정보센터’가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봉황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다 황리단길과 연결되는 곳이어서 도심 유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의  도심유입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금관총 고분전시관은 지난해 6월16일 문을 열었지만, 아직까지는 관광객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전략수립은 경주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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