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경계 제6구간 탐사 (경주시 외동읍 제내2리 경로회관~내남면 노곡리 노곡2교)
△ 일시 : 2023년6월17일 오전 9시42분~오후 16시39분. (약7시간16분. 휴식 약2시간 포함)
△ 이동거리 : 총 10.7㎞
△ 참가인원 35명
△날씨 : 맑음
△기온 : 18℃~35℃
■ 시간대별 탐사 요약
09:00 황성공원 경주실내체육관 주차장 출발
09:40 경주시 외동읍 제내2리 경로회관
10:57 제내리-명계리 경계표지판 도착
11:49 568m 삼각점 도착
12:34 325m 계곡 도착
13:14 배냇고개 도착 점심 식사
16:03 명계리 들녘 도착
16:24 노곡2교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월평리. 봉계리가 경계를 이루는제6차 경주시경계탐사는 섭씨 35도까지 올라간 무더위와 싸움이었다.
대개 산속은 그늘과 바람으로 도심에 비해 많이 시원한 편이지만, 이날 산속은 그렇지 않았다.
이 구간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좁은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고, 길 옆 숲은 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빼곡했다.
① 외동읍 제내2리 회관 ~ ②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
제내2리 경로회관에서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까지는 약2.5㎞ 거리다.
경로회관에서 600m 정도 이동하며 마을 논과 밭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산으로 접어든다.
경계표지판이 나타나는 1.9㎞ 거리의 산길은 5~10% 오르막길이다.
초입 대나무숲을 지나면 철탑 공사를 위한 발길이 잦은 탓에 길은 매우 좋은 편이다.
사전 답사때는 쾌적했던 길이었으나, 이날 탐사때는 산 너머 지척의 양계장에서 발생한 악취가 더위만큼이나 괴롭혔다.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은 외동읍 좋을라고 산악회가 세워둔 것이다.
이곳에서 배영자 참가자의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한숨을 돌렸다.
② 외동읍 제내리-내남면 명계리 경계 표지판 ~ ③해발 568m 삼각점
이곳에서부터 길 왼쪽으로는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 월평리와 경계를 이룬다.
경주시 경계는 어른 한사람이 다니면 꼭 알맞을 정도로 좁다.
양쪽으로는 참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5% 안팎의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경계표지판에서 약 1.2㎞를 이동한 곳에 국토지리정보원이 설치한 해발 568m 삼각점과 안내판이 나타난다.
③568m삼각점 ~ ④해발 322m 골짜기
삼각점을 지나면 –30%의 꽤 경사진 내리막길이 나타난 뒤 –20%내외의 제법 심한 내리막길이 1㎞가량 계속 이어진다.
출발지로부터 약 5㎞지점에 해발 322m 높이의 산에 골짜기가 나온다.
이 일대는 경북도경계나 경주시경계를 찾아 나선 이들외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는 듯 경주지역 최고의 원시림지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온갖 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리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맷돼지들이 놀았던 흔적만 있다.
④해발 322m 골짜기 ~⑤ 배냇고개
움푹 패인 골짜기에서 배냇고개까지 약 600m는 경주시경계탐사 6구간의 최대 고비다.
최대 43%의 꽤 심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최소 300m이상 이어진다.
느낌으로는 거의 수직인 듯 했다. 배고픔과 더위가 겹쳐 40%의 경사를 수직으로 느끼게 했을 터다.
어쨌든 이렇게 오르막을 오르면 해발 457m 배냇고개다.
출발한 곳에서 5.5㎞지점이다.
일부 산꾼들은 배내봉이라는 시그널을 달아 놓기도 했지만, 내남면 명계리 굴성마을에서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의 배내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서 배냇고개라 불렀다고 전한다. 고갯마루 왼쪽아래에는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의 배내잎골못이 있다.
그 마을이 배내마을인 모양이다.
⑤배냇고개~⑥명계리 들녘
배냇고개를 넘어 500m 정도의 거리는 –20~30% 경사의 내리막이다.
이름 모를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600m 정도는 –10%~4% 정도의 내리과 오르막을 반복한다.
이어 10㎞ 지점까지는 이같은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내리막이다. 이렇게 배냇고개에서 4.5㎞정도를 이동하면 드디어 경주시 경계 산속 구간은 끝나고 내남면 명계리 들판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발딛고 선 곳은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다. 들 한가운데 하천을 따라 울산과 경주의 경계다.
산짐승을 막기 위해 쳐놓은 울타리 때문에 사람의 이동도 원만하지 못하다.
논둑을 이용하거나 논과 논사에에 난 콘크리트 길을 따라 이동한 뒤 노곡2교에서 제6구간 탐사를 마쳤다.
*사진 촬영 도움주신 방창호 참가자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