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의원, 경주 케이블카 설치해야...경주시에 타당성 검토 및 전담팀 구성 요구
최영기의원, 경주 케이블카 설치해야...경주시에 타당성 검토 및 전담팀 구성 요구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5.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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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의원.
최영기 의원.

“하늘에서 내려보는 신라 천 년의 도시 경주, 경주의 하늘을 걸어 남산을 품는 상상을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
경주시의회 최영기 의원(국민의 힘.현곡면 성건동) 이 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며 4일 열린 제27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한 말이다.
경주시에 대해서는 ‘케이블카설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 검토’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지속가능하고 밤에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어떤 것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해답으로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주는 낮에는 오버투어리즘이고 밤에는 언더투어리즘 상황... 황리단길을 제외하고 저녁 8시만 넘어도 시내나 주요 유적지에는 사람의 거의 없는 현실”이라고 진단한 최 의원은 “밤낮으로 관광객이 편하게 이동하며 관광 할 수 있고, 또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경주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관광활성화를 이룬 여수시 사례, 40년간 표류했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했던 점 등을 거론하면서 경주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한 “경주는 문화재가 많고 높이 제한 규제가 있으며, 경관 보호 문제로 케이블카 설치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도 “저는 바라만 보는 문화재의 보존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현정부의 정책에 맞추어 문화재를 직접 즐기며 관광산업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거듭 케이블카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주시를 향해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과 경제성을 판단하고 전담팀 구성을 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발언전문.
 

제27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문화도시위원회 최영기 위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현곡·성건지역 국민의힘 최영기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정활동에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는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경주의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랜드마크 마련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주는 고즈넉한 천년 고도의 분위기와 문화재 그리고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입니다.
도심상권 르네상스 사업과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포함하여 현재 진행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사업까지 집행부를 비롯하여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잘 진행된 경주의 관광산업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발전 계획과 실행이 필요해 보입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10년마다 수립하는‘관광개발기본계획’을 보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관광정책의 키워드는「지속가능성」입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훼손 최소화와 같은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핵심은 지역주민의 삶과 균형을 이루며, 지역경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경주의 관광산업은 어떻습니까? 타지에서 유입된 상인들이 만든 상권에서 일회성 소비 중심의 관광이 주를 이루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피해를 감수하며 관광산업을 연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주는 낮에는 오버투어리즘이고 밤에는 언더투어리즘 상황입니다. 저녁이 되면 경주만의 특색이 없고 밤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부족하다고 많은 분들께서 걱정을 합니다. 황리단길을 제외하고 저녁 8시만 넘어도 시내나 주요 유적지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지속가능하고 밤에도 경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어떤 것을 개발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그에 대한 해답으로 밤낮으로 관광객이 편하게 이동하며 관광 할 수 있고, 또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경주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을 제안합니다. 
여수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터무니없다고 생각한 해상케이블카를 시작으로 예술랜드를 만들어 내고
 ‘여수밤바다’라는 도시 브랜딩에 성공 하였습니다. 여수의 케이블카 주변은 밤낮 할 것 없이 관광객이 몰려들어 매년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천만 명 이상 유치하는 등 이에 힘입어 재정자립도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수의 성공은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2026년 완공 예정인 섬과 섬을 연결하는 고흥 예술랜드 등 대규모 복합 관광단지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전남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40년간 표류하던 강원도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하였다는 뉴스를 보셨을 것입니다. 이에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의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가 막혔던 여러 지자체들이 재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주는 문화재가 많고 높이 제한 규제가 있으며, 경관 보호 문제로 케이블카 설치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바라만 보는 문화재의 보존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규제 완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현정부의 정책에 맞추어 우리의 문화재를 직접 즐기며 관광산업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됩니다. 
황리단길이 경주 관광의 구심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주의 케이블카가 만들어 진다면 경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시내권 황리단길의 관광객을 남산이나 보문단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주간과 야간에도 이동의 제한 없이 볼거리가 많은 완벽한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보는 신라 천 년의 도시 경주, 경주의 하늘을 걸어 남산을 품는 상상을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천년 동안 아무도 가지 않은 신라의 하늘을 걸어보는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오늘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과 경제성을 판단해 주시고 전담팀 구성을 검토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요청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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