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침수 480여채...경주시 태풍피해액 350억원 추정
주택침수 480여채...경주시 태풍피해액 350억원 추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9.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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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면 입천리 비닐하우스 피해지역 모습.
문무대왕면 입천리 비닐하우스 피해지역 모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경주시 재산피해액이 공공시설 278억, 사유시설 70억원등 약 3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각종 도로 및 하천 피해 등 공공시설 피해는 495건, 278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파손 55건, 하천제방붕괴등 125건, 수리시설 68건, 상수도 관련 20건, 산사태 10건 등이다.
이들 공공시설을 복구하는데는 57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했다.

주택, 농경지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액은 871건, 70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 483채가 침수됐으며, 농경지는 762㏊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공장시설 13개, 산림작물 2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피해액은 7일 오전 10시까지의 잠정집계로 향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규모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강동면 왕신지 복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강동면 왕신지 복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붕괴 위험이 발생한 경주 왕신저수지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경주시 강동면 왕신저수지 일대는 지난 5일부터 이틀 간 쏟아진 집중 호우로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6일 오전 하류부 주민 8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자칫 큰 인명 피해로 번질 뻔 했다.

윤 대통령은 주낙영 시장, 이철우 지사와 함께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경주·포항의 재난재해 조기 극복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예산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위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주시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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