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가해자 직장동료 -상사-사업자 순,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 2021년 상담분석 결과
성희롱 가해자 직장동료 -상사-사업자 순,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 2021년 상담분석 결과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2.04.29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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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년동안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을 분석한 결과 직장동료간 성희롱이 가장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상담유형은 복합적인 성희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지난해 1년동안 상당한 307건을 분석한 결과다. 상담유형별로는 근로조건 상담이 35.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직장 내 성희롱 상담 19.2%, 직장 내 괴롭힘 13.9%, 모성권 상담 18.1% 그외 기타 상담이 12.9%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성희롱 가해자는 동료가 37.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 35%, 사업주 18.5%순이었다.

성희롱상담유형별 분포.
성희롱상담유형별 분포.

성희롱 상담유형은 신체접촉에 의한 복합적인 성희롱이 47.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언어적 성희롱 21.8%, 신체적 성희롱 16.4%, 시각적 성희롱 7.3%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성희롱 1.8%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실시 비율은 매우 낮았다.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응답이 60%, 실시 1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직장내 괴롬힘 유형 상담은 폭행, 폭언 등 괴롭힘이 73.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폭언 9.5%, 근로조건하향 2.5%, 근무지변경이나 업무배제 2.5% 회식자리 참석강요 2.5% 등의 순이었다.

모성권 상담은 육아휴직관련 상담이 51.0%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지만, 출산휴가에 관한 상담도 4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불이익에 관한 상담은 3.9%였다.

상담을 한 사람들의 근무기간은 1년이상 3년미만이 59%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 16.7%, 3년 이상이 23%의 분포였다.
상담자들의 고용유형으로는 비정규직 42.5%, 정규직55.7% ,무기계약직1%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담 비율에는 커다란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근로조건 상담은 부당해고, 임금체불, 주휴수당, 직업병, 4대보험, 최저임금, 휴가 및 휴게시 간연차, 상여금등의 상담이 있었다.

기타상담으로는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문의, 배우자 출산휴가, 가족상담등 다양하게 나타 났다.

이종표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은 “상담자 중에는 경북 북부지역인 문경, 안동, 영주등 원거리 상담도 있지만 거리가 멀어 사건의 신속한 대응과 해결에 문제가 드러난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하게 접근하여 상담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노동센터나 쉼터기능의 힐링공간이 필요 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여성노동자회는 2018년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 위탁 받아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노동자회 산하 11개 지부는 평등의 전화/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근로조건, 직장 내 성희롱, 모성권 침해, 성차별 등 여성노동자들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어디서나 전화를 해도 가까운 상담실로 연결돼 상담 받을 수 있다. 대표번호 1670-1611 . 경주고용평등상담실 054-744-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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