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이의 그림일기-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나이 7살
뽀글이의 그림일기-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나이 7살
  • 경주포커스
  • 승인 2022.02.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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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때와 장소에 따라 나이가 달라지는 어린이가 있다. 7살이 되면 밥도 혼자 먹고 높임말도 쓴다는 약속을 한 빵득어린이. 1월 1일이 되자 떡국 먹는 음력 설날이 진짜라며 떡국을 안먹어서 7살이 아니랬다. 그러더니 태권도에서는 7살이란다. 그래서 엄마아빠는 설날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날이 찾아왔다. 떡국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빵득 어린이의 눈동자엔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체념과 함께 수만가지 감정이 교차하는듯 보였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7세. 그러나 오늘도 밥을 혼자먹지 않았다. 물론 높임말도 쓰지않았다. 그래도 7살이 된건 분명하다. 2022.2.2.박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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