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봄비...해갈에는 역부족
반가운 봄비...해갈에는 역부족
  • 편집팀
  • 승인 2018.03.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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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내린비로 일부 논바닥에 물이 고여 있다.

2월28일 반가운 봄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내린 강우량은 외동 54mm, 내남과 강동 50mm, 건천 43mm, 양남 40mm, 안강 29mm, 현곡 27mm 등 평균 39.6mm였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바닥을 드러냈던 소하천에 물이 흐르고, 경주를 가로지르는 형산강 수위도 모처럼 올라갔다.

경주시는 이 비로 밭 작물과 과수는 생기를 되찾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대규모 산불 위험에서도 잠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주지역 가뭄해갈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덕동댐이 저수율이 39.6%,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문호는 38.8%로 1% 안팎의 저수율 상승에 그쳤으며, 평균 저수율도 여전히 50% 미만으로 평년 81.1%에 비해 지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전국 및 경북지역 평균 저수율인 72%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가뭄을 해결하려면 평년의 2~3배 수준의 비가 내려야 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물 절약 생활화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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