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보존' 최석규 센터장, 문화유산 유공 대통령상 수상
'동경이보존' 최석규 센터장, 문화유산 유공 대통령상 수상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1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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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 등 경주개 동경이 보존 기여...최 교수 "사육시설 개선 시급"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 경주개 동경이 보존연구소 최석규 센터장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열린 '2017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 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은 문화재청이 1997년부터 매년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등에 공적을 세운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함으로써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문화재 애호의식 함양 및 민족문화를 계승 ·선양하고자 실시하는 문화재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최 센터장은 2005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신라 토종개에 대한 역사성 고증, 고유 유전형질 규명, 품종표준 정립 등의 연구로 경주개 동경이의 천연기념물 지정과 활용화에 기여한 공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 센터장과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는 2008년 제1회 경주시민의 날에서 경주개 동경이를 경주시민에게 처음 공개한 이후부터 경주개 동경이 품평회(9회), 대한민국 국견대회(5회),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국견학술대회(5회), 동경이 사육자 만남의 날(8회), 양동, 건천 용명리, 교촌 한옥 등의 동경이 마을지정, 교촌 한옥마을의 경주개 동경이 체험관 운영, 동경이 마을 개판축제(5회) 등을 개최하여 경주개 동경이 보호와 활용에 기여를 해왔다. 또 서라벌초등학교, 경주시 노인요양병원, 선덕여자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경주개 동경이를 활용한 동물 매개치료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40호 경주개 동경이는 교촌 한옥마을 경주개 동경이 체험관에서 상시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 (사)한국 경주개 동경이 보존협회와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에 의해 500여두가 보존되고 있다. 2018년부터 경주개 동경이 사업단(753-3042)에서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동경이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 센터장 "사육시설 열악...개선 시급"
최 센터장은 11일 <경주포커스>와 전화 통화에서 동경이 보존에 대한 경주시의 관심과 지원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최석규센터장.

-수상소감은?
"동경이를 모아 연구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05년이다. 그동안 함께 해준 연구원, 동경이보존협회 회원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 상은 그분들과 함께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경이 보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열악한 사육시설등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동경이 사육시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난 삽살개에 비해 너무나 열악하다. 관리하는 인력에 대한 인건비도 합당한 처우를 못하고 있다.  동경이의 관리주체는 경주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경주시는 사료비지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재단이나 회원들의 십시일반에 의존하고 있다.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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