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아이쿱생협이 지진 1년을 맞아 28일부터 국제구호 협력기구인 ‘더 프라미스’와 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와 함께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대응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겪은 지진과 원전이 위치한 특수성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심리적 안정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은 지진에 따른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방사능 누출 사고 시 집안 차폐하기, 방진복 입기, 대피하기 등 물리적 재난 대응방법 등이다. 또한 지난해 지진으로 심리적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시민들에게 심리정서지원,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 가족과 이웃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총 12시간의 교육을 2일 교육과 3일 교육 중 골라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력과 경험이 풍부한 방사능 사고 전문가로 유명한 그린피스 선임 캠페이너 장다울씨와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 아이들의 심리지원을 했던 박응식 위드심리 상담센터 소장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강사진이 포함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지진으로 심리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시간의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재난 대응에 관심이 있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 가능하며 교육 이수 후에는 수료증이 발급된다. 신청기간은 9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이며 조기마감 시에는 신청이 종료될 수 있다. 문의 경주아이쿱생협 054-774-06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