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벼루 특별전개최
국립경주박물관, 벼루 특별전개최
  • 편집팀
  • 승인 2017.08.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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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조 전경주문화원장 소장 벼루.

▲ 10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손 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8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특별전 ‘검은 구름 뿜어내는 벼루 硯’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경주지역의 문화계 원로인 손원조 전경주문화원장 소장품을 소규모 특집전시로 기획됐다.
손 전원장은 45년동안 수집에 몰두하여 전국에서 1500여 점의 각종 벼루를 수집했다.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벼루에 대해 좀 더 큰 규모로 확대하여 전시회를 마련했다.
손 전원장 소장 고려와 조선의 벼루 80점을 중심으로 국립경주박물관 등 5개 기관 관련 소장품 20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벼루의 변화상도 알수 있다.
삼국시대 흙으로 만든 벼루가 고려와 조선시대에 접어들어 돌로 그 소재를 바꾸어 가며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는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한다.
이와 같은 벼루의 변화상을 바탕으로 삼국시대의 관리나 고위자 중심이던 사용자층이 조선시대에 와서는 일반 민간에까지 대폭 확대되는 모습을 조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 발전의 역사적 배경으로서 글자의 보급 확대, 서화문화의 성숙 등에 주목하여 설명한다.

벼루 제작에는 원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전통벼루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국내 최고의 벼룻돌인 단양 자석 원석을 전시한다. 아울러 벼루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통해 돌에서 벼루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벼루와 단짝인 먹 가운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신라 먹과 조선 먹 자료 각각 1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일본에 전하는 자료를 발굴하여 “신라유가상묵(新羅柳家上墨)”이라 새겨진 새로운 신라 먹 자료 그림과 그 복원품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기존에 신라 먹은 정창원의 양가(楊家)와 무가(武家)의 것만 알려져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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