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사적지 일대 유채꽃 단지 생육부진... ' 볼거리 제공' 제구실 못해
동부사적지 일대 유채꽃 단지 생육부진... ' 볼거리 제공' 제구실 못해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7.04.0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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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사적지 일원에 조성한 유채꽃 단지의 생육이 부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경주시가 수년전부터 동부사적지와 황룡사 주변에 조성한 유채꽃 단지가 올봄 생육부진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이라는 조성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강우량 부족과 지난해 파종시기를 놓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른바 천재에 인재가 겹치면서 발생한 일이라는 분석이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및 황룡사 일원 14만4980㎡ 부지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했다. 문화유적 주변 빈공간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생육이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약 절반의 유채꽃이 고사했으며, 생존한 유채꽃의 성장도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이처럼 생육이 부진한 것은 예년에 비해 강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강우량은 51.3㎜로 평년 103㎜의 절반수준이다.

지난해 가을 유채꽃 파종시기가 늦은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진발생이후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한다면서 코스모스 단지를 평년보다 연장해 유지하면서 유채 파종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었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사한 유채꽃을 제거하고 새로운 꽃을 심는가 하면 스프링클러, 호스등을 통해 물대기를 하는 등 볼거리 제공을 위한 경관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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