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 선거구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4년전 총선에 비해 야당의 득표율 향상이 특히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56.7%로 압도적 1위이기는 하지만, 국민의당(14.4%), 더불어민주당(13.1%), 정의당(6.1%) 등 야3당 득표율 합계는 33.7%에 이른다.
4년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의 합계는 20,3%였다.
2002년 16대 대선부터 18대 대선때까지 2000년 이후 세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의 득표율 합계는 경주에서 30%를 넘은 적이 없다.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경주에서 20.9%의 득표율을 올렸다.
16대 대선이후 경주지역에서 올린 최고 득표율이다.
이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6.3%를 받았다.
이 두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27.2%였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경주에서 경북평균 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경북도내 평균 득표율은 73.5%였던데 비해 경주지역 득표율은 72.4%였다.
이 후보의 경주시 득표율은 경북도내 24개 선거구 가운데 하위 7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제17대 대선에서 야당 후보 득표율은 참혹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주에서 고작 6.2%를 받는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4.3%,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3.1%를 기록했다. 3명 후보의 득표율을 합계는 13.6%에 불과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경주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74.5%로 경북평균 72.6%보다 높았다. 경북도내 24개 선거구 가운데 경주시의 득표율이 4위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시 아댱후보의 득표율은 매우 저조한 것이었다.
제18대 대선에는 새누리당 박근헤 후보가 79.0%,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0.4%를 기록했다.
제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경주에서 기록한 20.8%에 거의 근접한 득표율이었다.
18대 대선 직전 치런 19대 총선 정당 득표율은 어떠했을까.
당시에도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
경주에서 새누리당은 70.6%로 경북평균 69.0%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총선에서 경주 정당 득표율 보다는 무려 13.9% 포인트나 높았다.
이처럼 높은 정당득표율은 그 해 연말 박근혜 후보에게 당시 정당득표율보다 9%포인트나 더 높은 고득표율로 나타났다.
야당의 정당득표율은 이번 총선보다는 낮았다.
민주통합당의 경주지역 득표율은 11.2%로 경북평균 13.4%에 못미쳤다.
통합진보당은 9.1%로 경북도 평균 6.2%를 약간 웃돌았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득표율의 단순합계는 20.3%였다 .
그해 말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20.4%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3당 정당득표율의 합계는 33.7%.
4년전 총선에서의 정당득표율을 놓고 단순 추정을 하면 내년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주지역 사상 최초로 30%이상의 득표도 가능 할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 후보들의 높은득표력도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8.5% 무소속 권영국후보는 15.9%였다.
이 두 후보를 합치면 24.4%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이후 경주시선거구에서 야권 후보의 합계 특표율 가운데 가장 높다.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이종웅 후보는 7.8%, 18대 총선 민주노동당 김성태 8.6%, 19대 총선 통합진보당 이광춘 13.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2000년 이후 19대 총선때까지 야권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은 노무현대통령 탄핵 역풍이 거세게 불었던 2004년 제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김도현후보가 기록한 13.4%였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박판련 0.8%,민주노동당 정준호 5.7%를 합하면 야권 후보 3명의 득표율 합계는 19.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