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결산 ④ 내년 대선, 야당후보 사상 첫 30% 돌파 할 수도
제20대 총선 결산 ④ 내년 대선, 야당후보 사상 첫 30% 돌파 할 수도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6.04.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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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정당득표울 역대 최대최고,...야권후보 지지율 합계도 역대 최고
▲ 이번 총선에서 야3당의 정당득표율은 내년 대선에서 30% 이상 득표를 예상할 수도 있다.사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대표가 지난달 30일 황성장을 방문한 모습.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 선거구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4년전 총선에 비해 야당의 득표율 향상이 특히 주목된다.
새누리당이 56.7%로 압도적 1위이기는 하지만, 국민의당(14.4%), 더불어민주당(13.1%), 정의당(6.1%) 등 야3당 득표율 합계는 33.7%에 이른다.
4년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의 합계는 20,3%였다.

2002년 16대 대선부터 18대 대선때까지 2000년 이후 세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들의 득표율 합계는 경주에서 30%를 넘은 적이 없다.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경주에서 20.9%의 득표율을 올렸다.
16대 대선이후 경주지역에서 올린 최고 득표율이다.
이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6.3%를 받았다.
이 두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27.2%였다.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경주에서 경북평균 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경북도내 평균 득표율은 73.5%였던데 비해 경주지역 득표율은 72.4%였다.
이 후보의 경주시 득표율은 경북도내 24개 선거구 가운데  하위 7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제17대 대선에서 야당 후보 득표율은 참혹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주에서 고작 6.2%를 받는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4.3%,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3.1%를 기록했다. 3명 후보의 득표율을 합계는 13.6%에 불과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경주에서 기록한 득표율은 74.5%로 경북평균 72.6%보다 높았다. 경북도내 24개 선거구 가운데 경주시의 득표율이 4위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시 아댱후보의 득표율은 매우 저조한 것이었다.

제18대 대선에는 새누리당 박근헤 후보가 79.0%,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20.4%를 기록했다.
제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경주에서 기록한 20.8%에 거의 근접한 득표율이었다.

18대 대선 직전 치런 19대 총선 정당 득표율은 어떠했을까.
당시에도 새누리당의 득표율이 압도적이었다.
경주에서 새누리당은 70.6%로 경북평균 69.0%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총선에서 경주 정당 득표율 보다는 무려 13.9% 포인트나 높았다.
이처럼 높은 정당득표율은 그 해 연말 박근혜 후보에게 당시 정당득표율보다 9%포인트나 더 높은 고득표율로 나타났다. 

야당의 정당득표율은 이번 총선보다는 낮았다.
민주통합당의 경주지역 득표율은 11.2%로 경북평균 13.4%에 못미쳤다.
통합진보당은 9.1%로 경북도 평균 6.2%를 약간 웃돌았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득표율의 단순합계는 20.3%였다 .
그해 말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20.4%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번 총선에서 야3당 정당득표율의 합계는 33.7%.
4년전 총선에서의 정당득표율을 놓고 단순 추정을 하면 내년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주지역 사상 최초로 30%이상의 득표도 가능 할 수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 후보들의 높은득표력도 이런 전망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덕 후보는 8.5% 무소속 권영국후보는 15.9%였다.
이 두 후보를 합치면  24.4%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이후 경주시선거구에서 야권 후보의 합계 특표율 가운데 가장 높다.

▲ 이번 총선에서 거둔 야권 후보들의 득표력은 역대 최고였다.사진은 13일 경주실내체육관개표현장.

제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이종웅 후보는 7.8%, 18대 총선 민주노동당 김성태 8.6%, 19대 총선 통합진보당 이광춘 13.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2000년 이후 19대 총선때까지 야권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은 노무현대통령 탄핵 역풍이 거세게 불었던 2004년 제17대 총선때 열린우리당 김도현후보가 기록한 13.4%였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박판련 0.8%,민주노동당 정준호 5.7%를 합하면 야권 후보 3명의 득표율 합계는 1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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