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곡초 일부분교 출품작, 부산국제어린이 영화제 특별상
의곡초 일부분교 출품작, 부산국제어린이 영화제 특별상
  • 경주포커스
  • 승인 2013.07.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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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분교 어린이들이 수상후 기념촬영 했다.

경주시 의곡초등학교 일부분교 학생들이 출품한 영화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8회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 동아시아 어린이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교생 8명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역할을 정해 만든 영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아 더욱 화제다.

2005년부터 시작된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는 올해 8회를 맞아  '친구가 되고 싶어'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를 담아 출품한 총 17개국 71편의 어린이 영화가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일부분교 학생들이 출품한 영화 <라면의 정석>은 학교에 컵라면을 몰래 가져와서 끓여 먹으려는 강이와 친구들의 행동을 통해 학교 생활에 많은 규칙이 있는데 규칙 준수와 규칙을 깨뜨리는 달콤한 유혹 간의 갈등을 묘사한 작품으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전교생 8명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역할을 정해 만든 8분짜리 영화이다.

동아시아 어린이 영화제 특별상은 동아시아 3개국의 대표격 어린이 영화제인 ‘중국 국제 어린이 영화제’, ‘도쿄 킨더 영화제’, ‘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 가 올해부터 동아시아 지역 출신의 18세 이하 젊은 영화인에게 주는 상으로 앞으로 3개국의 영화제에서 같은 이름으로 상을 수여하며, 이듬해에 각각의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된다.

지미영(부산 국제 어린이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심사위원은 “ ‘라면의 정석’은 소재 선택이 적절했고, 갈등상황에서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자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잘 표현되었으며, 전교생이 여덟명인 시골의 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제작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하였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5학년 전 강 학생은  “우리 영화가 내년에 일본과 중국에서 상영된다고 생각하니 정말 떨리고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6학년 서찬규 학생은 시상식 직후 가진 소감발표에서 “ 이 영화는 전교생 8명이 함께 만든 영화인데 이렇게 영화제 본선에, 수상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며 함께 참석하지 못한 동생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라면의 정석’은 현재 8월 22일~8월29일 열리는 제15회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9+ 부문에도 본선에 진출해 있어 수상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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