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87년 민주화운동때의 넥타이 부대를 간절히 원한다
경주는, 87년 민주화운동때의 넥타이 부대를 간절히 원한다
  • 경주포커스
  • 승인 2011.09.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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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손영섭 민주당 경주시위원장
▲ 손영섭 <민주당 경주시위원장>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가내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창간 1개월을 맞이하는 경주포커스의 시의회 소식란을 보니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창간이후 눈코뜰새없이 바삐 인터넷신문의 생명인 속보성과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일들에 대하여 정론직필하겠다는 올곧한 기자정신에 충실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했을 사정을 짐작하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의 눈에는 경주시의회가 그동안 무엇을 했기에 , 속보에서도 밀리고, 딱히 시민들에게 알려드릴 소식이 없었는가에 대하여 숙려해보지 않을수없습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9월초에 집행부가 의회에 상정한 후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한것 외에는 어제 이시간까지 아무것도 한일이 없다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추가경정예산이라야, 방폐장특별지원금 잔액605억원에 대하여, 집행부가 상정한 안건 그대로 이의없이 무사통과 해준것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예산을 주장하는 의원에게 "뜬금없는 소리한다"라고 소리지르는 가운데 한나라당의원 일색의 상임위는 집행부의 원안을 가결해주었습니다.
10만명서명을 하여 요란하게 중앙정부를 찾았으나 허망하게 돌아온 대답에 대하여 손을 놓고있습니다.

이는 능력있는 국회의원이 할일입니다. 국회의원과 소통이 부족하니 이런 허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몇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서라벌대학은 우리지역의 대학입니다.

우리 경주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그 학교의 마사학과(승마) 실습장으로 쓰일 승마장시설비 예산으로 국비가 7억5천만원이 내려왔고 시예산이 7억5천만원이 소요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사업은 경주시의회 한나라의원들 더더구나 그지역에 지역구를 둔 의원의 강권에 의하여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승마시설이 완성되면 일반시민에게도 개방하겠다던 서라벌대학의 구상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그 대학출신의 시의원이 자신의 출신대학을 보고 "곧 퇴출될학교"라고 말하는 웃지못할 발언을 하였습니다

학교가 어려우면, 그 어려움을 찾아 해결할 노력를 하고, 그 지역상권을 위해서 멸사봉공 헌신해야할 사명을 가진사람이 바로 시의원이 아니겠습니까?

일전에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승마를 전략사업으로 채택하고있다는 보도를 접한적이있습니다.

지자체의 홍보, 지역민의 건강한 여가생활를 장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경주도 대학에서 승마전문인이 배출되어 , 각지역에 배치되면, 승마저변확대와, 승마교육장이 생기고 파생되는 관광산업과 고용창출에도 기여할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경주시의회는 꿈도 이상도, 연구도 실천도 필요없는 의회를 위한 의회에 불과하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난해 7월 민선6기 시의회가 출범하여 새로운 시의회 의장이 선출되었습니다
곧이어 시민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개막행사가 끝나고, 각 고을별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의회의장이라는자가
시장을 이끌고 각 고을별로 스타디움을 돌며, 마이크를 잡아들고 "시장님 오셨습니다"
라며 인사를 시켰습니다.

경기진행은 방해되었고, 여러시민들이 항의성 제보를 해주었습니다
이게 과연 합당한 처사일까요?

견제와 감시의 수장이 앞장서서 해야만 했을일일까요?

지난1년여간 저희 민주당 시의원의 SSM (유통상생법과 골목상권보호) 조례안제정을 제외하고 17명의 한라당시의원들은 변변한 조례안하나 만들지 않았습니다.

방사성폐기물이 울진과 월성에서 2.000드럼이 들어오는데, 시민단체가 궐기대회를 하니
그때서야 알고 부랴부랴 회의를 열고 반대 퍼포먼스를 한 의회를 우리가 믿을수 있겠습니까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지난4월 시의원10여명이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저희 민주당의원도 동참하였습니다

단,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아테네 의회와 터키 이스탄불의회를 방문하여 의회의 운영상황, 또 우리나라와 다른점 배울점에 대하여 방문한다는 여행 커리큘럼이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하여, 동행하는 전문위원과 저희 민주당의원이 함께 시민여러분과 언론에 보고할 리포터를 작성한다는 사전약속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지역의 신문사와 포럼을 열기로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니, 아테네 의회는 열리지도 않았고, 이스탄불 의회는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겠다는 보고가 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시의회 사무국과 여행사의 안일한 매너리즘의 결과물이다라고 단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경북도당과 중앙당 여성국에 연수(여행)결과를 보고해야할 내부규칙을 어기게된 난감한 상태에서 시의회 직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었다는점 시민여러분께 고백합니다.

한나라당의원들은 말합니다 " 우리야 여행을가던지 , 연수를 가던지 언론과 시민들은 떠든다, 그것 신경쓸필요가 없다"

이런한 오만과 안하무인이 어디에서 오는것일까요?
시민여러분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전횡을 막아주십시요.

거수기로 전락한 의회를 바로잡아 주십시요.
지금 경주시의회 한나라당의원들이 저를 명에훼손으로 고소를 하였습니다.

정당정치를 부정하고있습니다
토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거친 비판도 받아 마땅한게 선출직공직자의 숙명인것입니다
한나라당의원 스스로 "시민들이 우리를 보고 허수아비라한다"라고 고백하고있습니다

이를 두고 가타부타 , 사실인지 아닌지, 허위인지 진실인지를 밝히지않고 말꼬리를 잡고,법에 의지하여 야당위원장을 길들이려 하고있습니다.

전혀 두렵거나 망설이지 않습니다.
김대중대통령께서는 서거하시기 직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잘못된 행위를 이기는길은 모든사람이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해야하겠지만,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를 해서 나쁜정당에 투표를 하지않으면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쁜신문을 보지 않고, 또 집회에 나가고 하면 힘이 커진다. 작게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된다 하려고하면 너무많다.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수도있다"

저는 이 말씀을 늘 묵상하고있습니다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저를 만나면 , 격려를 해주시거나, 어려운곳에서 거꾸로(?)살아가는 저를 보며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것도 사실입니다.

지역의 정치적정서는 이 시대 당대의 우리가 안고 가는 절망의 어젠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빼도박도 못하는 외통수속에서 속앓이를 하고있는 현실입니다.

배고파 보지않은자, 돈걱정 해보지 않은자가 어찌 굶주림의 쓰라림을 알것이며, 궁핍한자의 애처러움을 알겠습니까

민주정당의 시의원은 시민여러분께 신문과 방송의 역할을 다해야한다는 약속을 하고 시의회에 들어갔습니다.
그 초심을 잃는다면 약속위반이요, 시민여러분이 행복하지 않을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소인배는 자기 땅, 자기 살림만 알아서 평생을 제자리에 맴돌고, 군자는 형벌을 두려워하지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양지를 찾아다니며 , 더러운손 내밀고, 세상을 조롱하며 살아가는 소위 지도자들이 우리주위에 참 많습니다

이대로 두고 보시겠습니까?
경주에 살고 계시는 건전민주,진보 시민여러분께 엎드려 간구합니다.

"꺠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신" 두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변화와 개혁을 바라신다면 좋은신문을 보고, 눈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자들이 비록 어슬퍼고, 부족하고 심지어 의심스럽더라도 함께해 주실것을 그리고 지도해 주실것을 간곡히 소망드립니다.

경주의 좋은신문, 핵안전연대, 환경운동연합, 친환경무상급식단, 그리고 민주정당이 여러분의 참여를 간절히 기다리고있습니다.

지금!
지금 이시간!
87년 민주화 운동당시의 넥타이부대를 지금 경주가 간절히 찾고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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