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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고 보들보들, 탱탱하면서 매콤한 ‘낙곱새’으뜸식당<2> - 낙지마실
김희동 기자  |  press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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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15  2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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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난해 9월 품격높은 음식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맛, 서비스, 위생관리 등 심사를 거쳐 으뜸식당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19개 음식점이 지정됐다.
경주포커스는 경북도가 선정한 으뜸 식당을 차례로 주1회 소개한다...

   
▲ 기와 집 식당이 주는 고풍적인 멋이  경주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다.
 북군동에 기와로 멋들어지게 지은 식당 ‘낙지마실’(사장 이정숙)은 1,2층 복합공간으로 단체 손님이나 모임손님이 많다. 낙지볶음, 해물순두부, 해물파전 등 다양한 매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낙곱새’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낙곱새는 낙지와 곱창, 새우를 주재료로 한 볶음 음식이다. 여기에 아들에게도 전수 못해줄 비밀스러운 맛을 간직한 양념 다대기가 낙지마실의 모든 맛을 좌우 한다.

낙지를 지친 소에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다. 새우는 해물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으며 칼슘이 풍부하다. 입안에서 씹히는 질감과 고소함이 일품인 곱창이 만나서 ‘낙곱새’라는 볶음요리가 만들어졌으니 그 맛이야 말해서 뭐할까?

   
▲ 낙곱새와 함께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역시 정갈하다. 
낙지는 대표적인 산성식품으로 몸의 균형을 위해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밑반찬으로 콩나물 무침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딸려 나오는 반찬이 8-9가지로 잡채, 오이무침, 깍두기, 오징어 젓갈, 새우마른반찬, 물김치, 두부김치, 샐러드 등 계절에 따라 반찬이 바뀌지만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비벼먹기 좋도록 양푼이에 밥이 나오는데 그 위에다 낙곱새를 얹어 비벼 먹거나 당면을 헤치고 낙지와 곱창, 새우를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금 남은 음식에 밥을 비벼 그대로 눌려서 누룽지로 만들어 먹으면 고소한 맛과 함께 별미를 느낄 수 있다.

 인터뷰-이정숙 사장

친절하고 청결한 식당문화”

   
▲ 이정숙 사장
이정숙 사장(58)은 2008년 남경주로타리 회장을 하면서 20여 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남경주 로타리 회장으로 활동을 할 때는 캄보디아에 우물을 파주는 사업이 가장 오래 기억이 남으며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식당내 놀이방을 만든 이유는?
“요즘은 핵가족들이 많아서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 아이들이 식사가 차려지는 짧은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고 뛰어 다니며 옆 손님들에게 방해를 주어 놀이방을 만들게 되었는데 젊은 엄마들과 손님들 반응이 좋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관광지에 식당이 있다 보니 직원들은 남들이 놀 때 일을 해야 하고 관광성수기에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무엇보다 직원들을 한 가족처럼 생각하며 일을 하고 복지차원에서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낙지고을 -맛기찬 낙지 -낙지마실

상호에 얽힌 웃지 못 할 이야기

   
▲ 대접밥
낙지마실은 2003년 6월 ‘낙지고을’이라는 간판을 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맛있다는 소문이 나자 2006년 경기도 안양에서 ‘낙지고을’이라는 상호를 쓰고 있는 식당에서 전화가 왔다. 이미 상호등록을 해 놨으니 이름을 도용했다고 상호를 바꾸라는 것. 이사장은 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낙지’를 넣어서 가게 이름을 지었다. ‘맛기찬 낙지’ 어렵게 이름을 지어 새로운 기대를 안고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한 2-3년 맛기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주변 지인들은 점잖치 못한 이름이라며 상호를 바꾸기를 권했다. 그러게 해서 고심한 끝에 어렵게 탄생한 상호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낙지마실’ 이다.

이름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적 성품을 담고 있으며 타인들로부터 자신을 보여 주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짓는데 공을 들이고 회사의 브랜드명을 결정하거나 건물의 이름을 지을 때 함부로 하지 않고 작명소를 찾거나 공개공모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사장은 이름이 바뀔 때 마다 주인이 바뀌어서 ‘맛이 예전 같지 않다’ 는 말을 들어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낙지마실 찾아가는 길

주소: 경북 경주시 북군동 229-7번지

전화: 054-749-0048

   
▲ 낙지마실 차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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