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포토]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 김희동 기자
  • 승인 2013.02.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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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산강변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 소원지를 적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정월 대보름인 24일 액운을 쫓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행사가 양동민속마을과 안강 칠평천 둔치, 형산강 서천둔치 등에서 풍성하게 열렸다.

형산강 둔치에서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가 개최한  정월대보름축제가 시민 관광객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윷놀이, 투호놀이, 쥐불놀이, 연날리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소망기 달기 등 관광객을 위한 체험행사와, 풍등 점화, 길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기선씨(황성동.75.여) 부부는 “가정이 평안하고 아들 딸이 건강하고 잘살기를 바란다”면서 “경주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광명시에서 가족여행을 온 김용학, 권복순 부부는 두 딸과 함께 소망기를 달며 “가족의 건강”을 빌었고 부산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온 박선경씨는 “직장운과 금전운 대박”을 기원했다.
오후 6시30분에는 시민의 안녕과 소원을 비는 기원고사에 이어 신라문화원 사물놀이 놀이패의 길놀이와 극단 두두리의 대북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 각 동네별 대표자들과 청소년참가자, 김상준 부시장, 박병훈 도의원, 서호대 시의원 등 시민점화 대표들의 달집태우기 점화식이 진행됐다.

동남쪽으로 강하게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일순간 행사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이날 경주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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