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자연휴양림에 짚라인등 체험 숙박시설 유치 할 듯
토함산 자연휴양림에 짚라인등 체험 숙박시설 유치 할 듯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1.06.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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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측이 제안한 조성계획.
사업자측이 제안한 조성계획.

토함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짚라인과 스카이트레인, 글램핑장등 주야간 체험시설 및 숙박시설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민간업체가 150억원 이상 사업비를 전액 출자해 운영한 뒤 경주시에 기부채납하는 개발방식을 제안했으며, 경주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2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토함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투자의사를 밝힌 짚라인코리아(주) 정원규 대표이사등이 시의원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도록 했다.

경주시 자체 검토 결과 이 회사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짚라인코리아(주) 관계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일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짚라인코리아(주) 관계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회사측이 시의회에 제출한 ‘포레스트 판타지경주 조성계획’에 따르면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 599-1 일원 현재의 토함산자연휴양림에 짚라인코리아(주)가 153억원 전액을 출자해 짚라인과 야간조명(포레스트루미나), 스카이트레일 등 체험시설과 글램핌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회사측이 준공후 20년동안 운영한 뒤 경주시에 시설물 일체를 무상으로 이전하는 기부채납 방식이다.

각종 체험시설 설치는 토함산 자연휴양림 부지 전체를 활용한 배치로 유휴부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며, 매표소와 사무실 및 부대시설, 주차장등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와 협약을 한 시점으로부터 1년3개월 정도의 공사기간을 예상했다. 회사측은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경주시의화 협의를 거쳐 운영수익의 일정액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것이라는 의사도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이후 자연자원 중심의 아웃도어형 관광활동의 증가 등 관광트렌드의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면 연간 2만명이 찾는 토함산 자연휴양림을 연간 6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며, 단순히 주간 체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간 숙박까지도 유도하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원들은 회사측이 사업추진 역량을 갖췄는지 등을 주로 질문했으나 사업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그다지 제시하지 않았다.

정숙자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은 “체험위주의 관광트렌트 변화에 맞춰 어느정도 타당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시의원들에게 회사측이 직접 사업제안 내용을 설명하게 했다”고 말했다.

금명간 경주시와 회사측의 협약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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